각 대기업들이 2018 상반기 공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인적성검사를 마무리한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상사, LG생활건강, LG화학 등의 계열사 면접 일정을 공지한 바 있다. 특히 LG그룹은 1명의 지원자가 최대 3곳 계열사 동시 지원이 가능해 많은 취업준비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LG그룹 면접은 1,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면접은 인성과 지원 직무 중심의 면접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인 만큼 인성을 주된 평가 내용으로 본다.

주의할 점은 LG그룹의 경우 계열사별 돌발적으로 다른 형태의 면접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계열사 직무별 PT면접, 영어면접 등이 갑자기 진행되어 응시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든 바 있다. LG화학은 직무면접뿐 아니라 영어면접까지 진행하면서 응시자들의 수준을 평가했다. 따라서 계열사별 면접 유형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출을 면밀히 체크하여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LG그룹 중복 지원한 응시자들은 계열사별 특색을 잘 따져야 한다. LG화학은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영어 구사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영어면접에 대한 대비를 탄탄하게 세우는 것이 필수다.

또한 LG그룹 PT면접의 경우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PT 자료를 받은 후 노트북을 통해 PPT를 만들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가 하면 칠판을 제공한 다음 자료없이 즉각적인 발표 형태로도 이루어진다. 주어진 시간 내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PPT 제작 능력 등을 미리 키우는 것도 포인트다.

KG에듀원에서 운영하는 내일취업코칭스쿨 관계자는 "중복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은 계열사별 면접을 각각 차별화되어 준비하지 않고 일률적인 면접 준비 자세를 가지는 것"이라며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면접에서 기업의 상황 및 발전 방향, 비전 등을 질문한 바 있는데 이는 조직적합성을 따지는 것은 물론 입사 포부를 평가한 사례로 해당 계열사가 속한 산업 분야의 깊이 있는 이해와 더불어 직무 수행자가 갖추어야 할 의무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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